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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 / 이어령 지음 / 펴낸곳 열림원 / 2012년

 

'떡이냐 빵이냐'

저자가 서문에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자는 책 제목을 소개하면서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는 완성된 문장처럼 보이지만 그 뒤가 비어 있다고 했습니다.

빵만으로 살 수 없다면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지 그 빈칸을 찾아 채워줘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4장에서 40일동안 금식한 예수님 앞에 마귀가 나타나 이 돌덩이로 빵을 만들어 보라고 하는데, 그때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바로 '사람은 빵으로만 살아갈 수 없다' 입니다.

 

 그런데 한국말 성경에는 그것이 빵이 아니라 떡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물고기 두 마리와 빵 다섯 덩이로 5천명을 먹인 기적도 빵이 아닌 보리떡, '오병이어의 기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왜 굳이 빵이라고 하는 것일까요?

이것이 저자가 바로 이 책을 쓴 동기라고 했습니다.

 

저자는 성경 번역이 잘못되었다 라기 보다는,

히브리 어나 영어로 된 성경을 아무리 번역을 해도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것으로,

나라와 민족마다 문화와 역사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 예로,

저자는 '번역자는 반역자'라고 하면서 번역의 고뇌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70인역 성경을 라틴어로 옮긴 성 히에로니무스는 유명한 언어학자로 그의 번역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그는 당시 교황 편지를 잘못 번역했다는 죄목으로 피소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서양에서의 빵이 주식이라고 보면, 한국 사람들에게 주식은 당연히 밥이겠지요.

알다시피 떡은 주식이 아닙니다.

하지만 빵을 한국 식문화에 적용해 그 외형이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한 떡으로 번안한 것입니다.

 

 

에덴에서 죄를 짓고 하나님을 떠난 인간,

그 인간은 눈물 없이는 빵을 먹지 못합니다.

저주 받은 땅에서 노동 없이는 한시도 이 땅에서 살아갈 수 없는 것이

죄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입니다.

 

'눈물과 함께 빵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인생의 의미를 모른다'

라는 말은 괴테의 말입니다.

그런데 괴테의 소설에 나오는 빵은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과 관련된 것이라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이 무엇인 줄 모른다는 뜻이지요.

 

또한 '눈물'이라는 것은 세속적인 삶의 고통, 슬픔이 아니라 원죄와 관련된 인간과 신의 관계에서 일어난 비극,

인간의 힘으로는 풀수 없는 인간의 한계와 그 숙명 앞에 흘리는 눈물이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빵이라는 것은, 주식으로서 의미 뿐만이 아니라,

죄를 지은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 죄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의 원형이며,

탕자가 아버지의 품으로 다시 돌아오듯이,

우리도 다시 하나님 아버지 품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 ?
    새일 2017.01.08 20:52
    좋은 글 감사합니다

    신 8:3 너를 낮추시며 너로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列祖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너로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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