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의 결과는 겸손한 사람을 빚어낸다

by 등대지기 posted Nov 1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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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결과는 겸손한 사람을 빚어낸다

 

살을 에이는 바람이 지나갔다. 고통의 결과는 겸손한 사람을 빚어낸다. 

 

금방이라도 부러질 것 같이 간신히 버티는 고목을 보면서 중심을 잃은 자신의 다리와 처지가 비슷함에 동병상련을 느낀다. 강력한 태풍과는 잘 맞서 버티더니 세월이란 잔바람엔 장사가 없는 것인가?

 

가끔씩 창가에 스며드는 햇살에도 감사하며 주님을 향한 소망으로 비록 가난했지만 세상과 싸울 용기가 있었다. 하지만 혹독한 시련에 감사가 입 밖으로 나오지를 못하고 가슴 한켠에 머물러 있다.

 

사랑하는 자들의 위로에도 마음이 데펴지질 않는다. 주님을 향해 갓난아이 옹알이처럼 알아 들을 수 없는 언어로 보채는 자신을 보면서 참 뻔뻔하구나! 주님의 사랑을 확증시컸던 주님을 향한 그 그리움은 어디로 갔을까? 은혜의 선물로 받은 믿음의 열매가 내버려진 것처럼 뒹군다.

가뭄과 쬐악볕을 견뎌낸 탐스러운 사과를 보면서 한없이 초라해진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렘17:9)

 

징계를 통해서 인생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인생이 가히 측량할 수 있겠는가?

결국,

고난이 자신에게 유익이었음을 깨닫는 것이다. 온전한 열매는 감사로 드려진 예배의 삶으로 보여지는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