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룬의 검] 천안함 46+1 / 기독교인의 전쟁

매년 3월의 네 번째 금요일은 서해 수호의 날입니다. 연평도에서 해군으로 근무했던 저에게도, 또 대한민국 대다수의 국민들에게도 가슴이 먹먹한 날입니다.

2016년부터 국가 기념일로 지정된 이 날은 서해 NLL 근방에서 북한의 계획적인 도발로 인해 희생된 전사자들을 기리고 국가안보를 위한 결의를 다지는 날입니다.

서해는 지리적 전략적으로 아주 민감한 지역입니다. 1950년 625남침 이후 북한은 대한민국을 향한 대부분의 도발을 서해에서 감행했습니다.

2002년 월드컵 열기가 한창이던 당시 북한은 경비정을 이용해 연평 서방 NLL을 침범했고 기습적으로 선제사격까지 감행했습니다. 이 도발로 인해 참수리 357호정 정장이었던 고 윤영하 소령을 포함한 6명의 장병이 전사했습니다. 당시 부장으로 참전했던 이희완 소령의 설명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처럼 이 도발은 긴 시간에 걸쳐 준비된 계획적인 도발이었습니다.

2010년 3월 26일에는 백령도 근해에서 초계임무를 수행하던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공격에 의해 피격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도발로 인해 천안함 승조원 46명이 전사했고 이후 수색작업을 하던 한주호 준위까지 순직했습니다. 사건 이후 민군합동조사단이 조직되어 국내 전문가 및 미국, 호주, 영국, 스웨덴 등 해외 전문가들이 천안함 침몰 원인을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한 비접촉 수중폭발로 결론지었습니다.

천안함과 관련해서는 아직도 음모론이 존재하기 때문에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해군의 발표에 따르면 천안함 침몰 해역에는 암초가 없으며 좌초시 발생할 수 있는, 즉 배가 찢어지는 형태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암초에 걸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천안함의 최하단부에 위치한 소나돔과 프로펠러도 멀쩡하게 인양되었습니다. 스크래치는 침몰 후, 혹은 인양시 바닥에 쓸려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을 뿐입니다.

또한 함체의 손상부위 역시 암초에 부딪혔다는 것으로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위쪽으로 크게 휘어있습니다. 이것은 어뢰로 인해 발생한 충격파와 버블효과로 인한 침몰이었다는 결정적 증거입니다. 또한 합동조사단의 실험은 당시 상황과 매우 유사하게 진행되었으나, 다른 학자들의 실험은 그렇지 못했으므로 다른 결과가 도출된 것입니다.

같은 해 11월 23일에는 북한이 우리 군의 해상 사격훈련을 빌미로 연평도를 향해 포격을 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해병대원 2명이 전사하고 민간인까지 희생되었습니다.

 

북한의 이러한 불법적이고 잔인한 도발에도 불구하고 현재 지도자들의 인식은 심각합니다. 국방장관은 이러한 도발들을 ‘불미스러운 남북 간의 충돌들’이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북한의 사과 대신 ‘일부 우리가 이해하며 미래를 위해 나가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통일부 장관 지명자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에 대해 북한의 의도적 도발이 아닌 우발적 사건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과 2015년 DMZ 지뢰 도발까지 대남도발을 주도했던 자는 북한의 김영철로 알려져있습니다. 이 자가 주도한 도발들 때문에 총 7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럼에도 지금의 좌익정권은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 이 자를 초대하여 유족들의 가슴에 못을 박았습니다. 김영철은 방한 당시 마치 유가족들과 국민들을 조롱하는 듯한 발언까지 했습니다.

 

하박국선지자가 북방에 위치한 적그리스도 세력에 대하여 예언한 말씀이 명백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합 1:4 이러므로 율법이 해이하고 공의가 아주 시행되지 못하오니 이는 악인이 의인을 에워쌌으므로 공의가 굽게 행함이니이다

 

더욱이 심각한 것은

정치 지도자들뿐만 아니라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다고 하는 기독교인들 중에도 김정은이 오면 대승적 차원에서 환영하고 포용해야 한다, 북한의 관점에서 핵문제를 이해해야 한다, 대북제재를 해제하고 경제적 지원을 해줘야 한다, 교회적으로 지원을 더 늘려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의 사랑은 무분별한 사랑이 아닙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결코 불의를 용납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들은 시편 10:4에 기록된 것처럼 같이 교만하며, 불의를 행하며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그들의 모든 사상에는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자들을 심판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시10:4 악인은 그 교만한 얼굴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를 감찰치 아니하신다 하며 그 모든 사상에 하나님이 없다 하나이다

 

구약시대 유다왕 여호사밧은 하나님을 미워했던 북쪽 이스라엘 왕과 타협했습니다.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를 보내어 이렇게 책망하셨습니다. “왕이 악한 자를 돕고 여호와를 미워하는 자를 사랑하는 것이 가하니이까 그러므로 여호와께로서 진노하심이 왕에게 임하리이다”

 

요한계시록에서 말씀한, 용에게서 권세를 받은 짐승은 무신론 공산정권을 가리킵니다. 기독교인들이 순교의 정신을 가지고 싸워야 할 대상입니다.

 

북한의 불법적인 도발로 인해 수많은 장병들이 전사했고 생존자들의 삶에도 말할 수 없는 상처가 생겼습니다. 또한 공산정권 아래에서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목숨을 잃고 수 만명이 수용소에 수감되는 현실에서 기독교인들이 싸워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 바로 알아야 합니다. 마지막 전쟁은 무신론 공산짐승의 세력과의 전쟁입니다.

 

시 79:10 어찌하여 열방으로 저희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말하게 하리이까 주의 종들의 피 흘림 당한 보수를 우리 목전에 열방 중에 알리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