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룬의검] 하나님이 세우시는 나라

지식 중에 가장 뛰어난 지식은 하나님의 나라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아는 지식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과학적인 지식을 연구해서 과학이 발달한 지상천국을 이루어 보겠다는 꿈을 꿉니다. 그런데 우리 기독교인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는 방법에 대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진리를 안다는 것,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이 지식을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살아계시다는 것을 아는 사람도 하나님의 나라가 어떻게 세워지는지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엉뚱한 말을 하기도 하고 심지어 사이비스러운 소리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경은 알파에서부터 오메가에 이르기까지 모든 내용이 체계와 짜임새를 갖추어 연결되어 있고, 어떤 방법을 통해서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는지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이것을 성경적인 표현으로 “다림줄의 진리”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진리의 말씀이 다림줄의 역할을 하게 되고, 그 다림줄에 따라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진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진리, 다림줄의 진리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영원한 나라를 세울 자의 인격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첫번째,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나라를 다스릴 왕은 반드시 성령으로 잉태된 분이어야 합니다.

인류 역사에서 이름난 왕들이 있었지만, 잉태할 때부터 영원한 왕이라는 하나님의 계시가 나타났던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밖에 없습니다. 아담이 범죄해서 잃어버렸던 에덴의 축복을 다시 찾아주기 위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탄생하셨습니다. 영원하지 못한 자는 영원한 나라를 세울 수 없습니다.

 

두번째, 인간의 지식을 초월한 분입니다.

눅2:46～47 말씀을 보면, 열두 살이셨던 예수님께서 따로 누구에게 지식을 배우지 않고도 선생들과 토론하셨고 모두를 놀라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지식을 배울 필요조차 없으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지식은 사람이 만들어낸 것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요7:15를 보면 예수님이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 유대인들이 예수님께서 배우지 않고 글을 아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내 교훈은 내 것이 아니고 나를 보내신 이의 것’이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인간에게 배운 자, 인간과 같은 수준의 지식을 가진 자는 하나님의 나라를 다스릴 수 없습니다.

 

세번째, 인간 정권을 초월한 권세를 가지신 분입니다.

요10:17～18를 보면 예수님께서 유대인들 앞에서 자신이 목숨을 버릴 권세도 있고 다시 목숨을 얻을 권세도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그리스도께서 세상의 권세에 떠밀려 억지로 죽임을 당하셨다면, 인간의 권세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영원한 나라의 왕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세상 권세자들에게 억지로 잡혀 죽으신 것이 아니고, 스스로 목숨을 내려 놓으셨고 어느 인간도 가지지 못한 권세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지신 권세는 인간의 모든 권세를 초월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나라가 세상 정권에 속한 나라가 아니라고 담대히 말씀하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요18:36). 세상의 권세 아래 속해있는 자는 영원한 나라의 왕이 될 수 없습니다.

 

네번째,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지 않는 몸을 가지신 분입니다.

만약 그리스도께서 인간들처럼 비행기나 자동차 같은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움직이신다면 세상을 심판할 왕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유롭게 천계를 왕래하는 몸, 물체의 지배를 받지 않는 몸을 가지신 분입니다(요20:19). 예수님은 물질계를 초월한 영체를 가진 분이시므로 약속하신대로 구름을 타고 영원한 왕으로서 재림하실 수 있습니다(행1:10～11).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는 몸을 가진 자는 영원한 왕이 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성령으로 잉태되신 분, 인간의 지식을 초월하신 분, 세상의 권세를 초월한 권세를 가지신 분,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지 않는 몸을 가지신 분이 영원한 나라의 왕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왕이 다스리는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는 방법도 알아야 합니다.

 

첫번째, 회개의 방법입니다(마4:17).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종교는 도를 닦는다거나 수양을 한다거나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그런 방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회개라는 방법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십니다. 죄를 사해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분이 아니라면 회개를 요구할 수조차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사람이 회개한다면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을 얻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공로를 믿고 회개한 사람은 누구든지 하나님 나라의 국민이 됩니다.

 

두번째, 보상의 방법입니다(계22:12).

하나님 나라의 국민이 되기 위해서는 회개와 중생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나라를 치리하는 권세를 받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각 사람의 일한대로 갚아주신다, 즉 보상해 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시민권을 이미 가진 사람으로서, 다른 사람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내어놓고 일한다면 그리스도와 함께 세세토록 왕노릇 할 수 있는 왕권을 보상으로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계22:3~5).

 

세번째, 보수(報讐)의 방법입니다(단2:44～45, 7:21～22).

다니엘은 영원히 무너지지 않을 나라, 성도들이 들어가 살게 될 나라를 묵시로 보았습니다. 그 나라는 모든 우상을 심판하고 세워지는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보수(報讐), 쉬운 말로 보복의 방법을 통해 세워집니다. 악한 세상 나라를 모두 없애고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느부갓네살의 꿈에 보인 우상이 세상 강대국들을 의미한다고 해석했습니다. 세상 강대국들이 마치 우상과 같이 생명이 없고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다니엘 당시에는 바벨론이 강한 힘을 가지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압제했지만 하나님께서 잠깐 사용하시는 생명 없는 막대기에 불과했습니다. 마지막 시대에도 악한 이방 세력들이 나라의 정권을 차지하고 성도들을 압박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모두 심판하시고 나라를 이루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나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우리 기독교인은 이 나라만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 나라는 육체가 죽고 영혼만 남아서 가는 나라가 아닙니다. 머지 않아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올바른 신앙과 사상에 인정받은 사람들은 죽음을 보지 않고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예수님의 나라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인간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미혹과 부패와 혼잡으로 가득한 이 시대에 예수님께서 재림하셔서 모든 나라를 쳐서 멸하고 세우실 나라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