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가신 길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참된 진리를 사람들에게 나타내시는 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어느 인물의 외면에 끌리거나 영웅적인 모습에 기대하거나 인간적인 욕심을 좇아 따라가지 않고 오직 생명의 진리만 따라가기를 원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극히 낮은 자리에서 탄생하셨고 이후의 삶에서도 극히 빈곤하고 괴로운 생활을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을 입고 인간으로서 걸어가신 생애는 우리가 걸어가야 할 신앙의 정로이자
표준이었습니다. 십자가를 지기까지 예수님께서 사셨던 삶은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예수님께서는 30년간
사적인 생활을 사셨습니다. 이 생활을 통해서 인간이 살아야 할 가장 모범적인 사생활을 보여주셨습니다.
두 번째, 예수님께서는 3년간
전도의 생활을 사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전도의 삶은 하나님의 종 된 우리들이 마땅히 가야할 길을
몸소 보여주신 삶이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이 낮고 천한 세상에 오셔서 더러운 죄인 하나 멸시하지
않으시고 환영하며 품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종들도 누구 하나 멸시하지 않고 존중하며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기를 바라시면서 사랑의 삶을 친히 보여주신 것입니다.
세 번째,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는 생활을 사셨습니다. 십자가의 삶은 남을 살리기 위해서 자기의 목숨을 아끼지 않는 삶입니다. 인간을
불쌍히 여기셔서 살려 주시려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는 희생의 삶입니다. 예수님께서 사셨던 십자가의
삶은 하나님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목숨을 내려놓은 삶이었습니다. 마지막 시대 요한계시록 6장 11절에 기록된 순교자의 동무가 살아야 할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숨을 내려놓기까지, 인간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예수님을 믿도록 증거하는 삶을 살아야한다는 것입니다.
작은 자가 큰 자를 섬기는 것 보다도, 큰 자가 작은 자를 섬기는
것이 참된 섬김입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양심의 불타는 사랑의 심정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사셨던 십자가의 삶은 순교의 생활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가진 의미는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십자가는 하나님의 인간을 향한 사랑이 실체적으로 나타난
열매입니다. 조물주이신 하나님께서 피조물인 인간에게 영원한 영광을 주시려는 그 사랑이 십자가를 통해
열매를 맺게 된 것입니다.
두번째, 십자가는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신
열매입니다. 첫째아담은 조물주의 뜻에 순종하지 않았고 전 인류에게 사망이 왔습니다. 그러나 둘째아담 그리스도는 절대적인 순종으로 전 인류에게 생명을 주셨습니다.
세번째, 십자가는 피조물의 완전한 소망을 이루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통해 소망이 없던 인간이 소망을 가지게 되었고, 인간의
타락으로 저주받은 천지만물이 다시 에덴동산과 같이 회복될 수 있는 소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주권과 만물의 주권을 다시 회복하는 것이 십자가인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