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룬의검] 서해 수호의 날 | 제2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도발

by Joshua posted Mar 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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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룬의검] 서해 수호의 날 | 제2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도발


매년 3월의 넷째주 금요일은 서해 수호의 날입니다. 서해수호의 날은 2016년부터 국가 기념일로 지정되었습니다. 북한의 계획적인 도발로 발생한 2002년 제2연평해전,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에서 희생된 전사자들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서해는 대한민국과 북한 괴뢰집단 사이에서 지리적으로 전략적으로 아주 중요한 지역입니다. 북괴는 19506.25 기습남침 이후 대한민국을 향한 대부분의 군사도발을 서해에서 감행했습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이 열리고 있던 당시, 북괴 경비정이 연평 서방 NLL을 침범했고, 이에 대응하던 대한민국 해군을 향해 기습적인 선제사격까지 감행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북괴가 참패한 해전이었으나, 우리 해군 참수리 357호정의 정장 윤영하 소령, 한상국 상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이 전사했습니다. 이후 밝혀진 것처럼 제2연평해전은 우발적 충돌이 아닌, 북괴가 오랜 기간 걸쳐 준비하고 계획했던 도발이었습니다.

 

2010326, 백령도 근해에서 초계임무를 수행하던 천안함이 북괴 잠수정의 어뢰공격을 받아 침몰했습니다. 북괴의 기습적인 공격으로 천안함 승조원 46명이 전사했고, 사건 이후 수색작업을 수행하던 한주호 준위까지 순직했습니다.

 

같은 해인 20101123일에는 북한이 우리 군의 정상적인 해상사격훈련에 반발하여 대한민국 영토인 연평도를 향해 무차별적인 포격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이 때문에 해병대원 2명이 전사했고 민간인까지 2명이나 희생을 당한 극악무도한 도발이었습니다.

 

 

이 세가지 사건, 2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도발은 모두 도발의 주체가 북괴라는 것이 명확합니다. 그런데 이 중 천안함 폭침은 북괴의 잠수정이 은밀하게 어뢰를 발사했기 때문에 천안함의 침몰 원인에 대해서 궤변을 늘어놓는 사람들이 일부 존재합니다. 여러 명확한 근거와 증거가 제시되어도 믿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천안함 폭침 이후, 민군합동조사단이 조직되어 국내 전문가들과 미국, 호주, 영국, 스웨덴 등 해외 전문가들이 함께 조사한 끝에 천안함 침몰 원인을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한 비접촉 수중폭발로 결론지었습니다.

 

대한민국 해군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천안함 침몰 해역에는 암초가 없으며 좌초시 발생할 수 있는, 즉 배가 찢어지는 형태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암초에 걸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천안함의 최하단부에 위치한 소나돔과 프로펠러도 멀쩡하게 인양되었습니다. 스크래치는 침몰 후, 혹은 인양시 바닥에 쓸려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을 뿐입니다.

또한 함체의 손상부위 역시 암초에 부딪혔다는 것으로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위쪽으로 크게 휘어있습니다. 이것은 어뢰로 인해 발생한 충격파와 버블효과로 인한 침몰이었다는 결정적 증거입니다.

 

 

천안함 폭침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괴에게 있습니다. 그런데 현 정부 인사 중 여러 사람들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평창올림픽 당시 대통령은 천안함폭침과 연평도포격도발의 주동자인 김영철을 사과도 받지 않고 대한민국으로 초청했습니다. 현 통일부 장관은 과거 천안함, 연평도 사건은 우발적 사건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고, 정경두 국방장관은 지난해 서해수호의 날에 대해서 서해상에서 있었던 여러가지 불미스러운 남북 간의 충돌들이라면서 북괴의 도발이 아닌 남북 간의 충돌이라고 표현한 바 있습니다. 이런 북괴의 군사적 만행에 대해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할 책임이 있는 국방홍보원장에는 천안함 폭침에 대한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칼럼을 여러 차례 썼던 인물이 임명되었습니다.

 

 

과거 보수정권도 많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46명의 전사자에 대한 예우의 문제라던지, 생존 장병들의 치료비나 보훈 문제에 대해서도 안보를 외치던 보수정권 동안 납득할만한 수준의 예우와 지원이나 보상이 없었습니다. 천안함 생존장병 58명 중 단 9명만 국가유공자가 되었습니다. 국립현충원의 공훈록에서는 연평해전 전사자와 천안함 전사자들의 계급이 수년간 잘못 표기되었다가 이제서야 정정되었습니다. 생존 장병들은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음에도 치료비를 모두 자비로 부담해야 했습니다. 지난해 10월경 신은총 하사는 천안함 폭침 당시 후유증으로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수술비 4000만원 중 보훈처의 지원은 500만원에 그쳤고 나머지 3500만원은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10년 동안 보훈처의 예산이나 인식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번 총선에서 야당은 과거 천안함폭침에 대해 잘못된 발언을 한 인물까지 공천하여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치권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공영방송인 KBS에서도 천안함 폭침의 책임이 북괴에 있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의 방송을 제작하기도 했고, 천안함 폭침이 일어났던 해에는 유명 종교인사들까지도 성명을 내면서 천안함 폭침이 아니라 천안함 침몰로 표현했고 북괴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북괴에 대해서 분노하는 국민들과 대북제재조치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고등학교 교과서와 중학교 교과서에서는 천안함 폭침 등 북괴의 만행이 삭제되었습니다. 일부 국민들 중에도 서해를 지키다가 산화한 전사자들과 생존 장병들에 대해서 음모론을 제기하고 폭언을 일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유는 공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자유롭게 말하고 자유롭게 여행하고 자유롭게 경제활동을 하며 자유롭게 선거에 참여하고 특히 우리 기독교인들이 자유롭게 예배를 드리고 신앙 생활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이들의 희생으로 값을 치루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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