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 코나스넷 강연. 040903일. 청년들이 북한에 대해 환상을 품고, 엉뚱하게 온 세계가 쓰다가 버린 사회주의에 대해 이상을 갖고 매력을 느끼고 따라가는 걸 보면서, <우리가 정말로 국민 교육을 잘못시켰다> 는 것을 실감합니다. 나는 북한에 고아원을 세워 운영하고 있고, 농장을 3년 반 했었고, 지금도 여러 가지 사업을 합니다. 제가 북한 갔을 때 얘기를 청년들에게 자주 들려줍니다. 세 번째 북한에 갔을 때가 김정일 생일이 사흘 지났을 때였어요. 저녁 7시30분쯤 TV를 틀었더니 북한을 대표하는 시인이 김일성 생일 축시를 읽었습니다. 내가 듣고 놀랐습니다. 그대로 옮겨 보겠습니다. <석가모니는 인류 구원을 위해 히말라야 설산에서 7년 고행을 하였으나 실패하였도다. 예수 그리스도도 인류 구원을 위하여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였으나 실패하였도다. 그러나 우리 영명하신 김일성 장군께서는 인류 구원 역사를 가장 효과적으로 성취하고 계시도다. 이렇게 줄줄 나가요. 내가 그걸 듣고 <해도 너무하다. 어떻게 저렇게 하나. 뒤질려고 환장했다> 그런 말을 했어요. 북한 호텔에서 책자를 팔고 있어요. 갈 때마다 책을 사 옵니다. 내가 사온 책 중에 <김일성 그이는 하나님> 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거기에 보면 기독교 신앙고백의 핵심이 되는 사도신경을 이렇게 설명해 놨어요. <전능하신 당과 인민을 영도하시는 김일성 주석을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김정일 동지를 내가 믿사오니, 이는 공산당으로 잉태하사 미 제국주의자들의 박해를 받으시고...> 이렇게 죽 나가서 끝에 “아멘” 합니다. 이거 참 해도 너무 합니다. 이게 무슨 나라가 장난도 아니고. 이래가지고... 참 불쌍합니다! 이 책은 <타임>지 지난 04년 6월21일자입니다. 제목이 김정일은 왜 웃고 있는가 입니다. 찬찬히 읽고 탄식을 했습니다. 지금 한반도 주변 정세에 있어 김정일이 최고의 승리자다. 김정일이 최고로 행복한 사람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의도대로 잘 되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김정일이 미소 짓는 첫째 이유로 남한에서 이념 교육하는 것을 예화로 들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4하r년 교과서에 보면 견우직녀 얘기가 나옵니다. 휴전선에서 견우직녀가 서로 만나려고 애쓰는데 공중에서 붉은 용이 방해한다는 내용입니다. 그 붉은 용이 미군이라고 설명합니다. 전교조라고 다 나쁜 것은 아니겠지요. 그중에 소수의 사람들이 학생들에게 <미군들 때문에 통일이 안 되고, 견우직녀가 못 만나고 있다. 남북통일이 안 되고 있다 이런 걸 자꾸 강조하고, 그게 나중에 청년 학생들의 심리 저변에 깔리게 됩니다. 이런 것들이 건전한 시민관과 국가관을 저해하는 핵심입니다. ---------------------- 북한이 말하는 ‘우리민족끼리’의 허구성 written by. 정준 북한은 1994년 12월 10일 단군제를 갖고 김일성을 사회주의 조선을 창건한 교주로, 북한동포를 교주를 맹신하는 이른바 ‘김일성 민족’으로 선포했다. 이어 1995년 1월 18일 평양방송은 사회주의 조선은 김일성수령이 시조이므로 우리는 ‘김일성민족’이라고 공식화하기에 이른다. 그런 이유로 북한에서는 김일성이 출생한 1912년이 ‘주체연호’ 원년으로 되어있다. 1990년대 중반에 굶어 죽어간 300만 명의 아사자는 ‘김일성민족’이 아니었기에 ‘예정된 죽음’을 맞은 것이라는 결론 추정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