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5형제 유해 담긴 美군함 발견

by 마라나타 posted Mar 2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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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공격에 침몰 76년만에 찾아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이자 억만장자 자선사업가인 폴 앨런의 탐사팀이 '설리번 5형제' 사연으로 유명한 미 해군 순양함 'USS 주노'의 잔해를 침몰 76년 만에 찾아냈다고 20일(현지 시각) AP통신 등이 전했다. 탐사팀은 주노함 잔해를 17일 서태평양 솔로몬 제도 부근 해저 4000m 지점에서 발견했다. 길이 165m 인 주노함은 태평양전쟁 당시 과달카날 전투가 한창이던 1942년 11월 일본군 어뢰에 탄약고를 피격당해 가라앉았다. 당시 탑승했던 수병 687명이 전사했다. 생존자는 10명뿐이었다.

태평양전쟁 중인 1942년 2월 미 해군 군함‘주노함’에 탑승한 설리번 5형제.태평양전쟁 중인 1942년 2월 미 해군 군함‘주노함’에 탑승한 설리번 5형제. /미 해군 역사관 웹사이트
주노함은 '설리번 5형제'의 사연으로 유명하다. 주노함에는 조지·프랜시스·조셉·매디슨·앨버트 등 5형제가 함께 배치돼 있었다. 서로 같은 함정 배치를 지원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주노함이 격침되면서 모두 전사했다. 설리번 집안에는 외동딸만 남았다. 이 사건 이후 미군은 친형제를 같은 부대나 함선에 배치하지 않는 원칙을 엄격히 지키고 있다.

'설리번 5형제'는 미국에서 애국심의 상징이 됐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5형제의 어머니에게 조의(弔意)를 표하는 친필 서신을 보냈다. 미 해군은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DDG-68)에 '설리번 형제함'이라는 이름을 붙여 이들을 기리고 있다.

설리번 5형제 이야기는 영화 소재로도 쓰였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설리번 형제에서 모티브를 땄다. 영화는 미군에 징집된 5형제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라이언 일병을 전선에서 구출해 집으로 돌려보내는 이야기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21/201803210016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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