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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부르심을 받다 / 지은이 스텔라 프라이스 / 펴낸곳 (주)대성 / 2016년



 저자인 미국인 스텔라 프라이스는,


 영국 여행을 하던 중, 우연히 남편과 함께 웨일스의 한 교회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 교회에서 토마스 선교사의 이야기를 듣고, 좀 더 깊이 있게 알고 싶어, 그의 생애를 추적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저자는 토마스 선교사가 어린시절을 보낸 웨일즈 하노버 사택을 구입하여 살면서, 헌신된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독교계에서는, 개신교 최초의 순교한 선교사를 토마스 선교사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몇 몇 역사학자들은, 일부 사실들을 믿지 않거나,


 1866년 그가 타고 온,


 제너럴셔먼호 사건(통상 거래를 요구하며 조선을 침범한 무역선으로, 조선의 공격을 받아 침몰한 사건)을 들어,


 토마스 선교사의 선교 사역의 순수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논란이 없지는 않지만, 토마스 선교사의 열정적인 선교 사역의 삶을 되짚어 보고자 합니다.



 조선 땅의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한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1839~1866)는,


 1839년 9월, 영국의 로버트 토마스 목사 가정에 둘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 당시 영국에는 기독교 부흥의 불길이 점차 일어나고 있었고,


 그의 아버지인 로버트 토마스 목사는, 선교에 힘썼고, 런던선교회에 헌금을 보내기 시작하였습니다.


 외국어 공부에 열심이었던, 토마스 선교사는 헬라어, 라틴어, 프랑스어 등 언어적 재능을 개발하게 됩니다.


 14살에는 옥스퍼드대학교 지저스 칼리지의 장학생이 되었으나, 나이가 어려 입학이 보류 되었습니다.


 이후 2여년간 받던 외과의사 교육을 그만두고,

 불과 16세의 어린 나이였지만, 알프레드 뉴스 학교의 교사로 초빙을 받아, 교사가 됩니다.


 거기서 2살 연상인 케롤라인 고드프리를 만나게 되고,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됩니다.


 또한 훗날 중국 선교 사역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는,

 로버트 모리슨을 만나, 중국어를 배우고 중국 선교를 꿈꾸게 됩니다.


 토마스 선교사는 1년간 교사 생활을 마치고, 사역자가 꿈이었기 때문에,

 아버지를 도와 설교와 노상 전도도 하게 됩니다.


 그는 이미 옥스퍼드 대학교 장학생으로 합격한 상태였지만,

 다시 런던대학교 뉴칼리지 신학교에 지원하였고, 17세의 어린 나이었기 때문에

 몇 달을 기다려, 1857년에 입학하게 됩니다.



 외국어에 소질이 있었던 토마스는,


 1863년 5월 신학교를 졸업하고 불과 두달 사이에 결혼식, 목사 안수, 중국 선교 사역 준비를 진행합니다.


 토마스는 24세였고, 캐롤라인은 26세 때의 일입니다.



 그리고 그 해 7월 21일 영국에서 중국 상하이로 출항하여, 4개월 뒤인, 12월 9일에 상하이에 도착합니다.


 상하이 생활은 나쁘지 않았지만, 무더운 날씨 때문에,


 걱정하던 토마스는 다른 선교사의 도움으로 한커우로 초청을 받았고,


 집을 알아보기 위해 임신한 아내를 남겨두고, 혼자 머나먼 한커우를 다녀와야 했습니다.



 그러나 토마스가 한커우로 떠난 사이,


 캐롤라인은 평소 친하게 지내던 미국 선교사 부인이 갑자기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충격을 받아 곧 아기를 유산하게 되고, 후유증으로 죽게 됩니다.



 아내와 작별 인사조차 못한 토마스는, 아내의 마지막을 지켜주지 못해 계속 괴로워 했습니다.



 또한 런던 선교회의 상하이 지부장 뮤어헤드와의 갈등도 그를 힘들게 했습니다.


 당시 중국은 아편 전쟁 등, 서구 열강의 침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상황이라,


 중국 내의 외국인들을 적대시하여, 외국인들의 치안은 극도로 불안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상하이 지부장 뮤어헤드는 자국 군대가 지켜주는 외국인 거주지 위주로 선교 활동을 했고,


 반면, 토마스는 영국인을 위해 사역하고자 중국에 온게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토마스는 런던선교회를 탈퇴하고,

 

 조선과 가까운 즈푸(현재 옌타이)에서, 세관의 통역관 및 감독관 업무을 하게 됩니다.


 거기서 1865년, 천주교인이었던 조선인 김자평, 최선일을 만나게 됩니다.


 조선 땅에는 천주교 신도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지만,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치와 천주교 탄압이 절정으로 치닫던 시기

 (1866년, 병인박해-프랑스 선교사 12명 중 9명이 학살당하고, 수개월 사이 국내 신도 8,000 여명 학살) 였습니다.



 토마스는 정기적으로 조선인을 만나고, 조선말을 배우며, 조선 사역을 준비해 나갑니다.


 아내가 죽고 실의에 빠져 있던 토마스에게, 조선 선교는 또다시 그의 열정을 불태우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결국, 1865.7.27일에 9개월간 일하던 세관 업무를 그만두고,


 그해 9월 4일에 즈푸를 출항하여, 4일 뒤인, 9월 8일에 조선 백령도에 도착합니다.


 해안가를 중심으로 성경책을 나눠주고 1차 선교 활동을 한 토마스는,


 평양에 가고자 했지만, 배가 파선되는 등, 여러 죽을 고비를 넘기고,


 1866.1.4일에 다시 베이징 돌아옵니다.



 다시금, 런던선교회에 들어가게 되고,


 개신교 최초로 조선 사역을 한 일은, 중국 베이징 지부와 런던선교회에도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였습니다.



 당시 베이징은 극동 지역의 선교 요충지였습니다.


 조선사절단이 정기적으로 베이징에 왔고, 몽골인, 러시아인 등 다양한 외국인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서 토마스는 1866. 1월에 베이징에 온 조선사절단 일행으로부터,

 조선 서해안에서 외국인이 나눠 주었던 마태복음을 구해달라는 내용이 적힌 종이를 전달 받게 됩니다.


 그 당시 조선에서는 성경책을 받아보면 참수나 감옥, 벌금형이 내려 졌는데도,


 이렇게 토마스의 선교 씨앗은 열매를 맺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다시 2차 조선 선교를 준비합니다.



 1866년 병인박해 사건(위의 설명 내용 참고)으로, 조선과 전쟁을 준비하던 프랑스는,


 프랑스 해령사령관 로즈 제독에게, 조선으로 진군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로즈 제독은 조선말을 할 줄 아는 토마스 선교사에게 통역관을 요청했고,


 다시 조선 선교를 준비하던 토마스는, 그와 조선에 가기로 결심합니다.


 토마스는 텐진에서 로즈 제독을 기다렸으나, 긴급히 베트남 사이공 진압으로 떠난 로즈 제독을 만날 수 없었습니다.



 조선에 하루 빨리 가기를 희망했던 토마스는 제너럴셔먼호가 조선으로 간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제너럴셔먼호는,

 1861년 영국에서 만든 쾌속선이었으나, 1863년 1월에 미해군이 사용하였고,

 1865년에 경매를 통해 상선이 되었습니다.)


 1866.8.9일에 토마스는 조선으로 가는 제너럴셔먼호에 승선하게 됩니다.



 그러나, 한 달 전인, 1866.7.10일 조선의 흥선대원군은, 쇄국정치를 명령합니다.


 서양 배와 소통금지하고, 수상한 자는 체포 또는 사형도 허락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백령도 두문진에 도착한 토마스는 성경책을 나눠주고 선교 활동을 이어갑니다.


 그 당시, 조선인 기록에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한 서양인이 저희에게 정말 친절했습니다. 저희들에게 뭔가를 주었는데,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케이크였습니다.

 책도 나눠 주었는데, 군인들이 위협하여 책을 전부 버려야 했습니다.'



 조선인들은 신기한 서양배를 구경하러 나왔습니다.


 1866.8.21일에 제너럴셔먼호는 평양 신장포에 이릅니다.


 거기서 토마스로부터 기독교 책자를 받은 김영섭은 기독교인이 되었고,


 그의 아들 김종권, 조카 김성집은 나중에 장로교회 장로가 됩니다.



 또한 가는 곳 마다, 삼엄한 경계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예전에 서양인이 왕가의 무덤을 훼손하는 등의 사건으로,


 조선 조정에서는 서양인을 극히 경계하고 있었습니다.



 제너럴셔먼호의 선인들은 평양으로 향하면서, 계속 통상 거래를 요청하였고,


 조선은 계속 무역을 거절하였습니다.



 결국 양식과 물품이 떨어진 제너럴셔먼호 선인들과 조선 군인 사이에, 대포 발사가 이어졌고,



 고종의 공격 허락을 받은 평양 감사 박규수는,


 물이 빠져 나가, 진흙 바닥에 좌초한 제너럴셔먼호에 최후 공격을 가합니다.


 모든 선원은 불타 죽거나, 물에 뛰어 내린 이들은 조선군의 칼과 창에 맞아 죽었습니다.


 토마스 선교사 역시 여기서 죽게 됩니다. 그의 나이 27세 때였습니다.



 이 사건은 고종 실록, 1866. 음력 7.27일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미국은, 제너럴셔먼호 사건을 계기로, 조선에 전쟁을 준비하나,

 1년 전 발생한, 1865년 링컨 암살 사건으로 국내가 어수선한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조선에 통상 수교를 요구하며, 무력으로 조선을 침략한 신미양요(1871년) 가 일어납니다.)


 


 젊은 선교사 토마스는 허망하게 죽었지만,


 그가 뿌린 복음의 씨앗은 조선의 널리 펴지게 됩니다.



 토마스가 배에서 뿌린 성경을 주운 사람은 정부 관원을 포함하여 상당수에 달하였습니다.


 당시 20살이던 이신행이라는 여인도, 성경 한 권을 얻어 집에 왔는데, 그 후 평양 최초의 여자 교인이 되었습니다.


 또한, 그의 아들 이덕환은, 나중에 평양 장대현교회 장로로 시무하게 됩니다.



 11세의 소년 최치량도 토마스가 뿌린 성경 세 권을 얻게 됩니다.


 영문주사 박영식은 성경책 종이의 질이 좋아, 집에 벽지로 바릅니다.


 25년이 지난 1891년, 최치량이 박영식의 집을 구입해 여관을 경영하게 됩니다.



 이때 복음을 전하기 위해 평양을 처음 방문한 마포삼열 선교사와 한석진 목사가,


 우연히 최치량의 여관에 머물게 되고,


 온통 성경 말씀으로 도배가 된 벽지를 보고 깜짝 놀라게 됩니다.


 마포삼열 선교사는, 여관 주인 최치량과 박영식에게 전도를 하게 되고, 최치량은 세례도 받게 됩니다.



 결국,


 최치량의 널다리골 그 여관은 예배 처소로 쓰이게 되고,


 나중에 이곳이 평양 최초 개신교 교회인, 널다리골 교회가 됩니다.



 이 널다리골 교회에서, 나중에 장대현 교회가 새로 지어지게 됩니다.



 이곳에서,


 한국 기독교 역사상 가장 빛나는 평양 대부흥 운동이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1925년 3월에, 마포삼열 선교사가 선교 보고한 내용입니다.


 '저는 1893년 10월에 22명의 교리문답 수강생을 모집하여 양육하였습니다.

 그들 중에, 토마스 선교사에게 한문 신약성경을 받았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토마스 선교사가 선교사로 조선 땅을 밟은 지, 30여년 후에,


 그에게서 성경책을 받았던 사람을 발견한 것입니다.


 큰 위험이 따름에도 불구하고, 우연히 얻은 성경책을 소중히 간직했던 조선인 이었던 것입니다.



 조선에 복음 선교를 위해,


 젊음을 바친 토마스 선교사,


 그 고귀한 희생이, 복음의 씨앗이 되어,


 그의 사후 150여년이 지난, 지금의 한국의 기독교가,


 이제는 토마스 선교사의 고향, 웨일스에도 한국인의 선교 사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
    은혜 2017.06.28 13:04
    똑똑하고 젊은 청년 토마스! 조선의 한알의 밀알로 사명을 받고 27세의 젊은 나이에 하나님의 품으로 갔군요. 그날의 순교의 피와 복음이 열매가 되어 이 조선땅에 축복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등대지기 2017.06.29 10:32
    가장 아름다운 삶
  • ?
    새일 2017.06.30 20:34
    아!~ 토마스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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