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뒤안길에서

by 보아오 posted Apr 1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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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뒤안길에서



고난의 긴 터널을 지나왔다.

부활의 새벽, 그리스도인이 가장 기다려지는 날이다.

그것은 아마 주님 살으셨다는 기쁜소식도 소식이려니와

사실은 내가 그 부활에 해당되는 생명인가가 궁금한 것일게다.

왜? 

주님과 함께 죄인으로 죽었어야 주님과 함께 부활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내가 무덤에 장사되기까지의 흔적을 뒤돌아보니

(사 53:7)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 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라고 하신 것 처럼

주님이 무덤까지 가신 길과는 여엉 다른 흔적뿐이었다.

십자가를 지지 않으려고 외면했던 일, 

십자가의 무게를 줄이려고 애썼던 짓,

아니 십자가에 가까이 가기조차 꺼려했던 흔적들이 아른거린다.

죄인으로써 죽기싫어 십자가에서 멀리 멀리 내뺄려고만 했던 죄인이었다.

그런데도 내가 주님과 함께 부활의 생명에 참여했으니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