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 발을 딛고 사는 인생들을 분류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이 있겠지만
그 중에 한 모습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과 사람을 의지하는 사람이다.
사람을 의지하는 사람은 오래지 않아 결과를 볼 수도 있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그 결과가 매우 더디기도 하며, 생애에 마지막이나 아니면 하나님 나라에서 그 결과를 보는 사람도 있다.
그러니 인생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사람에게 기대고 사는 사람은 사람에게 쉽게 인정받을 수도 있고 이 세상의 것들을 누리기도 하지만 하나님을 바라보고 사는 사람들은 이 세상 사람들에게 쉽게 인정받기 어렵고 이 세상의 것들을 누린다는 것이 맞지 않는 옷을 걸치고 다니는 것과 같아 익숙치도 않다.
그런고로 이 땅에서 나그네로 살아가는 동안 그 호흡이 코에 있는 인생들을 의지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뵈옵는 것 처럼 살아간다는 것은 적잖은 은혜를 받아 진실하지 않으면 이겨낼 수 없는 삶이다.
그러므로 `이기도 또 이기려고 하더라`하신 마지막 싸움의 승리자는 진실한 자인 것이다.
(계 6:2) 내가 이에 보니 흰 말이 있는데 그 탄 자가 활을 가졌고 면류관을 받고 나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
(계 17:14) 저희가 어린 양으로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저희를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얻고 진실한 자들은 이기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