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을 향한 아픔
아침에 눈부신 햇살이 가슴을 설레게 한다. 무엇이 그리 바쁜지 비집고 들어 갈 틈도 없이 꼬리를 잇는 차들의 뒤를 따라 창문 너머로 조그마한 신호의 동작이 무색하다. 연거푸 울려대는 경고음보다 차갑게 내뱉는 욕설의 말들이 신경을 자극시키지만 여유와 배려는 전혀 없다. 그래도 좀 천천히 도착하면 될 것을 조급히 5분 먼저 가려다 50년 먼저 흙으로 돌아 갈 수 있단다.
예수님을 통해서 이 민족을 취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풍족해진 자신들의 삶을 과연 저들은 알고 있을까? 아마 잘 모를게다. 그들의 삶이 그렇게 말하고 있다. 시49:20 존귀에 처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하셨다. 딤후3:2~5 말씀에서 보여지는 말세에 인생들의 모습에서 나는 자유 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온전한 회개는 나와 타인의 허물을 통해 자신의 깊은 내면에서 들려주는 주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다. 바른 회개가 아닌 혹시 자신의 욕망의 소리를 오늘도 읊조리고 있지는 않는가? 주님은 외식하는 자의 기도를 듣기 싫어하신다는 지식이 없어서 일까?
선지자가 이 민족의 현실을 보고 아리고 슬픈 것을 노래했다. 변론과 분쟁이 일어나며 사람마다 탐욕의 치부가 뿌리까지 드러나 보인다. 더 이상 만회 할 수 없는 죄악을 노골적으로 즐기고 있기까지 하다. 악인들의 발악으로 인한 심신의 연약함은 우리 중에 하나님은 계시지 않는가? 하는 믿음 없는 말로 하나님을 슬프게 함이 또한 몇 번인가? 우리의 죄가 우리에게 오는 좋은 것을 막았거늘...
주여! 그럼에도 이 민족을 불쌍히 여기시옵소서! 깨닫는 마음과 보는 눈과 듣는 귀를 열어주소서! 이 민족을 향한 주의 긍휼을 소망하는 것은 우리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할 것과 우리로 경계하기 위하여 악인을 높여놓으심을 알게 하셨음이니이다. 우리를 위해 악인을 심판하실 주의 공의에 감사 드릴뿐입니다. 마라나타! |
눈물흘려 외칠수 있는 굵은 베옷을 입혀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