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예배 드려야 할 두 가지 이유

 

 

너희 중에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도다 내가 너희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너희 손으로 드리는 것을 받지도 아니하리라

 

말라기 1장 10절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드리는 것도 받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사람이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찾고,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 교통하고,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을 받고,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 함께 영광을 누리기를 원하시는 하나님께서 성전 문을 닫고 싶다고 말씀하신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 이 말씀은 이 시대 우리 교회들이 마주한 어려움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말 1:6) 내 이름을 멸시하는 제사장들아 나 만군의 여호와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아들은 그 아비를, 종은 그 주인을 공경하나니 내가 아비일진대 나를 공경함이 어디 있느냐 내가 주인일진대 나를 두려워함이 어디 있느냐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이름을 멸시하였나이까 하는도다

(말 1:7) 너희가 더러운 떡을 나의 단에 드리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를 더럽게 하였나이까 하는도다 이는 너희가 주의 상은 경멸히 여길 것이라 말함을 인함이니라

 

아무리 제사를 드린다고 해도 진심으로 순종하는 마음이 없는 제사는 하나님께서 받으실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제사장들이 마땅히 하나님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예배를 드리지 않았고, 자신이 어떻게 주의 이름을 멸시했는지 조차도 깨닫지 못하는 심각한 상태인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말 1:8)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눈 먼 희생으로 드리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며 저는 것, 병든 것으로 드리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냐 이제 그것을 너희 총독에게 드려보라 그가 너를 기뻐하겠느냐 너를 가납하겠느냐

 

흠 없이 좋은 것으로 하나님께 드려야 하지만, 오히려 사람도 기뻐하지 않을 눈 먼 것, 저는 것, 병든 것으로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이 악하다고 하셨습니다.

 

(말 1:9)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는 나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기를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 하여 보라 너희가 이같이 행하였으니 내가 너희 중 하나인들 받겠느냐

 

긍휼과 자비가 풍성하신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온 정성과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자에게 긍휼을 베풀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말1:10)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내 단 위에 헛되이 불 사르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너희 중에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도다 내가 너희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너희 손으로 드리는 것을 받지도 아니하리라

 

하나님께 제사를 드린다고 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하나님을 노엽게 하는 일이 될 때, 하나님께서는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말1:13)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또 말하기를 이 일이 얼마나 번폐스러운고 하며 코웃음하고 토색한 물건과 저는 것, 병든 것을 가져왔느니라 너희가 이같이 헌물을 가져오니 내가 그것을 너희 손에서 받겠느냐 여호와의 말이니라

 

좋은 것으로, 흠 없는 깨끗한 것으로,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드리지 않으면서 그것마저 번폐스럽게 여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 예배가 온전하지도 않은데 그마저도 번거롭게 여긴다는 것입니다.

 

말라기 1장 말씀은 제단의 부패, 하나님께 거룩하게 올려드려야 할 예배의 부패를 말씀했습니다. 사람이 마땅히 예배를 드리는 존재로 창조를 받았지만, 예배가 예배답지 못할 때 하나님께서 성전 문, 교회 문을 닫아버리신다고 말씀했습니다. 성전 문이 닫히게 된 원인은 예배가 예배답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원인을 알았으니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쉽게 도출됩니다. 예배 다운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교회들의 문이 닫히는 어려움들을 이기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예배 다운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우리가 예배를 드려야 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말라기 3장은 예수님 재림의 때를 말씀했습니다.

 

(말3:1)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예비할 것이요 또 너희의 구하는 바 주가 홀연히 그 전에 임하리니 곧 너희의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할 것이라

(말3:2) 그의 임하는 날을 누가 능히 당하며 그의 나타나는 때에 누가 능히 서리요 그는 금을 연단하는 자의 불과 표백하는 자의 잿물과 같을 것이라

 

예수님께서 무서운 모습으로, 죄악을 용납하지 않으실 심판주의 모습으로 오실 것을 말씀했습니다.

 

(말3:3) 그가 은을 연단하여 깨끗케 하는 자 같이 앉아서 레위 자손을 깨끗케 하되 금, 은 같이 그들을 연단하리니 그들이 의로운 제물을 나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

 

이 무서운 심판, 재림의 날에 남은 종이 되기 위해서는 연단 중에 의로운 제사를 드려야 합니다. 여러 가지 시련과 어려운 일이 오지만 그 가운데서 마땅히 드려야 할 예배를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사람은 예수님의 재림을 영접할 남은 자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들에게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게 하시는 일도 있습니다. 진노의 날에 남은 자가 되어 재림하실 예수님을 영접할 자격을 이루게 하시기 위해서 우리를 시련과 연단에 넣어두십니다. 시련이 올 때 낙심하거나 넘어지거나 범죄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가운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의로운 제사를 드려야 합니다. 어려움 속에서 드리는 예배를 통해 우리는 다시 오실 예수님을 영접할 자격을 갖출 수 있게 됩니다.

 

 

말라기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예배 드려야 하는 이유를 살펴보았습니다.

현재 우리 교회들이 만난 어려움, 악한 정권이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하고 교회의 문을 닫게 만드는 상황 속에서, 우리는 예배 답지 못했던 예배를 회개하고, 하나님께서 받으실 예배를 회복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시련과 연단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의로운 제사를 드리는 자가 예수님의 재림을 영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