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일본에서 침례교 선교사 자녀로 살고있는 고등학생입니다.
올해 들어 새일교회 여러 영상들을 접하면서 많은 관심이 생겼고,그리스도 안에 형제자매된 교회로서,또 새일교회가 특별히 전하고계시는 말세의 기별들을 알고 이해할 필요를 느꼈습니다.그래서,언젠가(아마도 대학 입시 끝난 후가 될 듯합니다)이뢰자 목사의 저서들을 읽어보려 합니다.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때,예수님을 제 죄 위해 희생제물이 되신 구주로 받아들이고 침례를 받아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저는 제 부모님과 제가 다니는 교회가 ‘복음주의’ 교회인 줄로 알고 있었고,또 목사이신 제 아버지도 ‘오직 성경’을 주장하시기에 의심할 여지 없이 저희 교회의 신앙은 성경 그대로의 신앙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중학교에서 세계 역사를 배우거나 활동의 장이 확장되어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되면서,기독교 안에 아주 다양한 교파,신학적 문화적 스펙트럼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또 그들 모두가 다 같은 예수님을 섬기고 성경을 신앙의 기준으로 삼으면서도 서로 이단 정죄하며 심지어 서로 죽이기까지 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또한 침례받은 그날부터 성경을 여러번 통독 하고 묵상하면서,평소에 제가 알던 것과 다른 것들을 발견하고 점점 의문이 많아져갔습니다.
일본에서는 대부분의 기독교회가 정치적으로 ‘진보’성향을 띄며 ‘인권’’사회복지’’평화헌법 수호’등의 문제에 적극적입니다. 그 교회가 가톨릭이던 복음주의던 자유주의 신학이던 관계없이,적어도 정치 사회적 문제에선 일치하고 연합합니다.
제 아버지가 일본에 오게 된 이유도 그곳에 있었다고 합니다.아버지는 성인이 되시고 나서야 예수님을 알고 믿게 되셨는데,그 이전에는 1980년대 학생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던 운동권 학생이었으며,마르크스주의를 대학에서 비밀리에 연구하는 사회과 학생이었습니다.그런데,민주화 과정에서 일본의 기독교 교회와 시민단체들의 협력이 아주 활발했다고 합니다.광주에서 일어난 ‘학살’을 일본의 교회가 제작한 영상을 통해 알게 되었고,실제 자신이 운동하면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그러면서 ‘혁명가’로서의 예수에 관심이 생겼고(이 당시까진 아직 크리스천이 아니셨습니다),또 점점 종북 성향과 폭력성이 강해지고 민중의 지지도 줄어가는 학생운동의 현실에 좌절하게 되면서,자신이 인간 스스로 사회를 바꾸려했던 잘못을 뉘우치고 예수님을 만나 목회자,선교사로 부르심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지금도 정치 성향적으로는 소위 ‘진보’ ‘민주’ 진영에 속합니다.촛불 시위를 위해 잠시 귀국하셨었고,그후로도 계속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십니다.성경을 정말 깊이 이해하고,인간으로서의 예수님을 진정으로 경험한 자라면,이 사회를 바꾸고 민중을 영육 양면에서 구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게 크리스천의 사명이자 의무,당연한 것이라 말씀하시고,기독교 우파는 진정한 크리스천이 아닌 기득권층화한 부패한 교회 권력이다,진정한 기독교인은 당연히 민주주의자,사회주의자여야 한다고 주장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주의’’진보’’퀴어’신학등에 대해선 반대하시며,신학에 있어서는 굉장히 보수적이십니다.그런 한편 타교파와의 연합운동에 대해선 찬성하십니다.
저는 이러한 아버지의 신앙을 오래 전부터 접했고 그 안에서 성장하며 배워왔기에 별 위화감을 느끼지 못했었지만,중학생이 되면서 점점 모순점과 의문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서론(?)이 길어져버렸네요.첫번째 질문인데요.
새일교회가 오직 성경을 외치며 또 멸공의 기별을 전하면서 현재의 ‘진보’ 신학이나 정치의 실체에 대해 알리고 경고하는 점 매우 존경스럽습니다.이 시대에 정말 하나님께서 크게 역사하신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영상들을 보면서,또 제 환경과 연결시키면서 든 의문들 나열해보겠습니다.
1.위에 적은 제 아버지 이야기처럼,복음주의와 보수적인 신앙을 지키면서 정치성향적으로 ‘진보’인 크리스천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2.마르크스 등의 ‘공산주의’이전의 근대 계몽사상가들에 의해 시작된,프랑스나 미국에서의 시민혁명을 일으킨 ‘민주주의’사상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3.한국의 역사를 살피면서 분명히 공산주의가 아닌 세력에 의한 독재나 강압적인 정치,그리고 교회의 그러한 정치세력에 대한 ‘반공’입장으로의 협조나 그로인한 타락이 있었다고 보는데,그러한 남한에서 20세기 후반 동안 계속된 ‘반공’에 의한 독재나 그에 대한 ‘민주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4.선거에 대해선 어떤 입장이신지,선거에 참가 안 하는지 아니면 보수정당을 지지하도록 가르치시는지,혹은 개인의 자유 영역으로 신자 한명한명에게 상관 안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더 질문 있으면 또 글 작성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